[전라일보] “말복 삼계탕 한 그릇에 든든한 정까지”…어르신들 웃음꽃 핀 평화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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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6-08-18 18:01본문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남은 여름도 잘 이겨낼 것 같아요.”
말복인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평화사회복지관 어르신 식당.
점심시간을 앞두고 식당 안은 하나둘 모여든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던 어르신들은 구수한 삼계탕 냄새가 퍼지자,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기대감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날 식당을 찾은 어르신은 200여 명. 평소보다 한층 활기가 넘친 것은 말복을 맞아 전라일보아카데미 회원들이 마련한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복지관을 찾아 삼계탕을 옮기고 배식 준비를 하는 등 어르신들을 맞을 채비를 했다. 식사를 위해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잠시 뒤 뽀얀 국물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담긴 삼계탕이 어르신들 앞에 하나둘 놓였다.
“잘 먹겠습니다.” 식당 곳곳에서 인사가 터져 나왔다.
어르신들은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삼계탕을 맛봤고,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삼계탕 한 그릇을 앞에 두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곽금순(80대) 어르신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입맛도 없고 기운도 빠졌는데 이렇게 따뜻한 삼계탕을 차려주니 정말 고맙다”며 “좋은 분들이 직접 와서 인사도 건네주고 음식까지 챙겨주니 자식들이 찾아온 것처럼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방명환(70대) 어르신도 “말복이라고 삼계탕을 먹으니 올여름 마지막 더위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혼자 먹는 밥보다 이렇게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음식도 더 맛있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고 웃었다.
따뜻한 한 끼로 배를 채운 뒤에는 흥겨운 공연이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복지관에서는 삼계탕 나눔과 함께 대금 연주와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원우가 대금을 불자 선율이 복지관 안을 가득 채웠다. 어르신들은 연주에 귀를 기울이다 박수를 보냈고,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손뼉을 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전길배 평화사회복지관장은 “말복을 맞아 후원과 봉사활동을 해주신 전라일보아카데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삼계탕이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철 전라일보아카데미 회장은 “말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살피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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